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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이야기

고령에도 불구하고----

고령이란 몇살 부터라고 생각하세요?

물론 국어 사전에는 그냥

많은 나이. 또는 그런 나이가 된 사람.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고령이라는 말이 적어도 80은 넘는 사람에게 해당 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구요.
그러면서 난 아직 할머니가 아니야 하며 자위하곤 했죠.
눈가리고 아웅했나요?
 
교원능력개발 평가란 게 있습니다.
교사가 학부모, 아동, 동료로 부터 평가를 받지요.
점수에 체크하고 또 서술형으로도 기록합니다.
 
제게 평가하신 어느 학부모님의 글입니다. ㅎㅎ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사랑과 열의로 지도하시는 선생님,
아이들의 창의력도 키워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아, 저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 지
(물론 그 분은 정중한 표현을 하다보니 그렇게 쓰셨겠지만 사실인 걸...)
잠시 생각하다가
드디어 착각의 늪에서 탈출했습니다.
 그래, 나는 고령이다.
이제 서서히 물러갈 때가 된 고령이다.
 
요즈음 출근할 때마다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 고령인데도 학교 간다 라고요.
고령,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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