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13165
어제 동성아트홀에서
오후 4시 40분에 시작하는 영화 <이다>를 보았습니다.
내용은 단순합니다.
고아 신분으로 수도원에서 자라 서원을 앞둔 '이다'라는 수녀가
이모를 만나면서 자신이 유대인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고
전쟁 중에 사망한 부모의 시신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엔딩 장면에서 눈길을 헤치고 어딘가 빠르게 걷는 수녀의 복잡한 얼굴을
클로즈업한 영상이 강하게 남네요. 잠깐이지만 속세를 구경한
이다에게 앞으로 어떤 마음의 겪음이 일어날지 생각케하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위 링크한 곳에서 약간의 정보와 광고영상 볼 수 있습니다.
갑자기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가..
어제 (2월 25일)로 독립영화, 예술영화를 1년에 200편 이상 보여주던
동성아트홀이 폐관하게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하던 일 접고 벌떡 일어나 그곳으로 간 겁니다.
일 년에 한 두번 뿐이었지만 좋은 영화들을
만날 수 있던 장소였기에 아쉬움이 컸나봅니다.
2014년 영진위의 예술영화관 지원사업에서
대구 동성아트홀이 탈락하여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
결국 문을 닫게 되었다는군요.
영화광은 아니지만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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