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음의 후라이팬을 볶는중에 잠시나마 교회 홈피로 들어와 쉬다갑니다.
아이와 엄마는 딴 몸 한 그루라는 말에 공감하던중에 전도사님이 주신 신앙문답서를 읽고 있습니다.
저는 읽고 제 아들은 눈으로 말을 합니다..
어느 누군가가 이런 날이 있었다고 합니다. 길 물어 볼 사람이 없어서 소나무 가지 하나 길게 뻗어 나간 쪽으로 갔더니 찾던 길이었다고 합니다.
누워있던 저를 앉게 하고 앉아있던 저를 서게 했지만.. ..
이제는 걸어야 하는데 신앙의 길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사실 잘 모르고 마음의 방황도 많았습니다.
낮설고 익숙하지 않는 길이다보니 어쩌면 다른이의 도움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구요.
아직은 씨앗에 불과할뿐입니다. 혹여나 모름이 있거든 여쭤볼테니 어린아이 가르치는 마음으로 응해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전도사님이 주신 이 신앙문답서가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이 되어있어 보기도 읽기도 괜찮습니다.
왜 아멘을 하는지도 모르고 그동안 기도를 해버렸네요..아이의 가짐도 제 어리석은 기도였는데 나름의 절실한 기도였기에 들여주셨나봅니다.
저는 그렇게 믿고 지냈습니다. 사막에서 가장 필요한건 믿음의 나침판이라는걸 들으면서 정말 사막 한가운데서 믿음의 나침판이 없다면 제자리로 돌아와
또 왔던길을 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믿음없이 사막에서 걸을때면 신기루만 보인다고 하더군요.
그동안 여러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재밌어했지만 깊이는 몰랐습니다. 그저 좋은 말씀에 마음을 다듬기도 하구요. 위로가 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신랑이 그런 설교보다 정용섭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이곳에서 시작해보라고 저의 손을 잡아주더군요..
두려움을 없앨수는 없지만 그것의 높이는 줄일 수 있다듯이 낮선곳에서 조금은 두렵지만 그 길을 걸어보려합니다.
태어난 제 아이와 함께요..
세레를 받는데 왜 이렇게 설레고 좋은 마음인지 모르겠습니다.
생각하는것이 인생의 소금이라면 희망과 꿈은 인생의 사탕이라 하였죠?..
꿈이 없다면 인생은 쓰다하였구요.. 저는 생각이 많아 늘 짠맛을 보며 살았지만 꿈이 있기에 오늘도 인생의 사탕을 한알 먹고 시작합니다.
그러다보니 벌써 오후 2시가 넘었네요..
벌써 마음의 후라이팬이 달구어진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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