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교우님들 안녕하세요.ㅋ
어쩌다 어영부영 하다보니 벌써 애가 둘이 되어 버린 석호동입니다.ㅎㅎ
뭐 특별한 건 아니고요..어제 19시 19분에 많은 분들의 기도와 격려로 아들이 세상에 잘 나왔습니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해서 감사하네요.
많은 분들이 축하 전화와 문자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침 9시에 병원을 가서 입원을 했었는데요...
저는 약을 넣으면 바로 애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무지하게 안나오더군요.
산모도 많은 고생을 했지만 남편들도 덩달아 엄청 고생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하고요..ㅎㅎㅎ
여기 저기서 비난의 목소리들이 들리는 듯 하는 군요..
뭐 하무튼 밥 먹으러 갔다가 아기가 나와버리면 그 원망을 평생 들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점심과 저녁을 굶으니
하나도 배가 고프지 않았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겠지요..배 엄청 고팠는데 평생 욕 먹을까봐 억지로 참았습니다.
주일날 어느 모 목사님의 체험담을 듣지 않았었다면 밥을 먹으러 갔었을텐데요...ㅎㅎㅎㅎ
애가 태어나서 양가 부모님에게 연락드리고 불렀는데
이 때가 가장 대박이였습니다.
주희가 병원에 온 후 동생을 보겠다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는 하루 3번밖에 면회가 안된다고 철저히 안 시켜주더군요...
주희는 동생을 데리고 집에 가겠다고 땡깡으로 편히 쉬어야 할 병원 모든 환자들에게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었습니다.
결국 그 난동으로 병원에 더 이상 놔둘수없어 처가 식구들 편으로 집으로 강제 송환했으나
장모님께서 한시간 넘도록 너무 울어서 도저히 컨트롤이 안되니 산모 간호와 석주희 간호를 교환 하자는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교회 갈때 말고는 절때 타지 않는다는 운불련 택시를 타고 집에 왔었지요..
겨우 달래서 저녁도 먹이고 재웠습니다.
TV 프로 앞에서는 경건하게 무릎도 꿇고 보고 있고요...이제 모든 관심을 다 받던 자리에서 밀려 난다는 걸 아는지
안하던 투정도 많이 하고 그렇네요..ㅎㅎㅎ
아무튼 길고 배고팠던 어제 하루의 간략한 보고 였습니다.ㅎㅎㅎ
0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