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교회와 인연을 맺은지 2년이 되는 날이네요! ^^
수요성경공부 참석을 기준으로 한 날이라 공동예배를 함께 한 날은 오는 주일이지만
교회등록을 작정하고 가장 빠른 모임부터 참석한지라
오늘을 2주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샘터교우가 되리라 작정하고 가장 빠른 모임인 수요성경공부에 참석하기 위해
공간울림에 도착했습니다.
제일 먼저 인사를 한 분은 전남정 전도사님이십니다.
물론 전도사님인 것을 모르기에 가벼운 인사를 드리고 첫 대화 ...
"여기 화장실이 어디에요?"
정선욱 답다. ㅡ.ㅡ;;;;
실제 대화 내용.
정 - 안녕하세요? 여기에서 샘터교회 수요공부하나요?
전 - (전기주전자 들고 계셨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지하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정 - (여자화장실을 한 번 보고나서...) 여기 남자화장실은 어디에 있나요?
전 - 바깥으로 나가셔서 왼쪽에 있습니다.
그리고 불켜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
제가 문서 암기력은 약한데, 상황 기억력이 돌연변이 수준입니다.
해서 가끔 오해도 받아요.
어떤 일을 하자고 해서 기억해 두었는데, 혼자 기억하고 있어서 이상한 사람된다든지 ... ㅠ.ㅠ
지하로 내려가니 사진으로 보던 정용섭 목사님이 계셨고
젊은 남자 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김광섭 집사님이셨습니다.
목사님은 성경공부 때 부를 찬송가와 주일에 부를 국악찬송을 연습하고 계셨습니다.
김광섭 집사님과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잠시 기도를 하고 난 후
목사님과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날 구유니스 집사님, 이일녀 집사님, 김진섭 집사님, 김종숙 집사님, 김정은 집사님
이렇게 참석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날 신기하게도 신약을 시작하는 날이라 어색하지 않았었고
어떤 이야기가 나와서 깜짝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만약 이 날 교회에 오지 않았다면
저와 샘터의 만남이 더 늦어지거나 어쩌면 없었을 수도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샘터교회라는 모임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
샘터교회를 망설이던 시절 가급적 큰교회에 가서 아웃사이더 신자가 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아웃사이더가 되지 못하고 지금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 ^^;;;
제가 샘터교회에 관하여 한가지 오해하던 것이 있었는데
교회 역사를 알아보기 전에는
샘터교회가 온라인에서 시작한 교회라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눈치가 없는 건 코치가 없어서 입니다. ^^;;;
새교우라고 무조건 좋게 이야기해주는 것은 조금 지양함이 필요합니다. ㅜ.ㅜ
초반의 게시판 도배나 지금까지 이어지는 저의 이상한 글쓰기는 거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혹 이 부분에 관하여 기분이 상하신 분이 계시다면 이 자리를 빌려 사과를 드립니다.
그리고 신앙에 관한 이야기도 하나 적어야겠죠!
샘터교회에 오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정 목사님의 전화였지만
샘터교회에 오게 된 아니 오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는
교회력과 성서일과에 따른 예배공동체라는 것입니다.
있어보이게 적었지만 실상은 좀 유치합니다.
샘터교회는 한국교회 일반적인 가정의 달 행사나 설교가 없다는 이유입니다.
물론 지금은 본질인 예전예배의 매력(?)에 푹빠져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할수록 자신에 대한 일이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
그렇다고 다 극복하거나 아무렇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과거를 직면하고 받아들일 수는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일도 앞으로 다가올 일도 ...
2년 전 첫만남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핑계로
또 주절주절 게시판에 테러를 감행하는 욱집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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