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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이야기

숨어있던 1인치?

'하양 환성산'을 검색하다가

평소 안보이던 게시판을 찾았습니다. ^^



대구샘터교회를 위한 온라인 공간입니다~





2003년 8월17일



   오늘 우리는 지난 몇 주간에 걸쳐 생각해보았던 교회 이름을 결정했습니다.
"샘터교회"입니다. 원래는 '샘물'과 '샘터' 두가지 이름으로 설왕설래가 있었는데 결국은 샘터로 결정했습니다.
샘터는 '말씀의 샘이 마르지 않는 토대'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하양에서 이미 교회가 여럿 있는데 샘터 교회를 또 다시 설립한다는 게 과연 하나님의 뜻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보았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교회를 개척할 생각이 별로 없었습니다. 나 자신에게 교회를 이끌어갈 만한 능력도, 정열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난 2년 여 동안 대구에 있는 어떤 교회에 교육목사 직을 두고 있으면서 이곳저곳에 설교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나 80년에 목사 안수를 받은 후 지금까지 교회를 맡아온 습관 때문인지 모르지만 손님처럼 교회에 나가는 것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러던 차에 '대구성서 아카데미' 활동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서, 일단 이곳에서 가족끼리라도 예배를 드리기로 하고 지난 6월 첫 주일부터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첫 예배 시에 4명이 모인 이후, 지금까지 계속해서 이런 상태입니다. 저와 아내, 큰 딸, 그리고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권현주선생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4명이 11시에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비록 적은 숫자이지만 우리 나름대로 진지하게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늘 설교의 핵심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집을 피움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은 것처럼
고집불통의 이 시대도 역시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에 자신들을 반성시키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1시간 정도 예배를 드리고, 식사와 차를 들며 2시간 정도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주 재미있는 주제가 등장해서 다른 때보다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오늘 헌금은 2만1천원이었으며, 예배 순서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주일공동예배순서

2003년8월17일                        사회: 정용섭 목사


예배의부름 ------------------------------사회자

찬송-----------------<34>----------------다같이

신앙고백-----------<사도신경>------------다같이

성시교독---------<11. 시편28편>----------다같이

찬송-----------------<29>----------------다같이

기도-------------------------------------사회자

주기도-----------------------------------사회자

성경봉독----------<렘 19:1-15>-----------사회자

설교----------<이스라엘의 고집>------정용섭목사

찬송-----------------<341>--------------다같이

헌금기도---------------------------------사회자

알림-------------------------------------사회자

마침찬송------------<514,1>------------- 다같이

축도---------------------------------정용섭목사



***오늘의 읽을거리***

완전히 건강한 인간이란 단 한 사람도 있을 수 없다고 의사는 말할 수 있겠으나,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인간을 잘 알게 되면 어떤 의미에서 볼 때 절망하고 있지 않은 인간은 한 사람도 없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내면 깊숙이 어떤 동요, 불화, 부조화, 불안을 느끼고 있지 않은 인간은 하나도 없다.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 도대체 알게 될 것 같지 않은 어떤 것에 대한 불안, 생존의 어떤 가능성에 대한 불안, 혹은 자기 자신에 대한 불안,
그러한 불안을 갖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따라서 병이 없는 인간은 없다고 의사가 말하듯이 정신의 병을 자신의 내부에 갖지 않은 사람도 없다.
그 정신의 병은 때때로 경련을 일으키며 인간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어떤 불안의 내부에서, 또는 그 불안과 함께 곧 인식된다. 정신의 병이 그 안에 있다고 말이다.
어쨌든지 기독교의 외부에서는 절망하지 않은 인간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또 존재하고 있지도 않다.
또한 기독교의 내부에 있어서도 진실된 기독교인이 아닌 한 똑같다. 완전한 기독교인이 아닌 한, 그는 물론 어느 정도 절망하고 있다.     


         -키에르케고르, '죽음에 이르는 병'에서-



http://dabia.net/xe/index.php?mid=church&page=28&document_srl=7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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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지은이는 지은이라고 들었는데 ...
(지은씨 죄송요~ ^^a)

샘터 결정하신 분은 누구시죠?

샘물 지은이는 누구인지도 궁금하네요 ... ^^a

혹시 10주년 기념회에서 샘터교회 이름이 지어지던  에피소드도 다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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