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697916e3-d737-4076-999a-6c940f071315

샘터이야기

인도에서 올리는 말씀

안녕하세요?

인도의 사또야가 아닌 사띠야 입니다. 

좀 썰렁한 아재개그였지요?

간만에 글을 올리자니 좀 쑥쓰러워서 한 우스개였습니다. 

용서해 주시고요.


안부 말씀을 올려야겠다고 싶어서 짧게 올립니다.


첫째, 샘터교회식구들이 돕고 계시는 찬단의 어머니가 위암으로 3개월전 소천하셨습니다.

두 아들을 돌보기 위해 할아버지가 시골에서 오셔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아버지 비자이팔은 여전히 대사관 관저에서 성실하게 일을 잘 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죽자 파르스름하게 깎았던 머리가 듬성듬성 자라고 있는 것을 보니

가슴의 아픔도 조금씩 아무는 듯합니다. 


둘째, 찬단 형제가 다니던 학교에서 좀 더 학비가 싼 학교로 옮겼습니다. 

둘의 학비를 감당하기가 벅찼고 

고학년으로 진입하는 찬단의 과외비를 대고자 하는 의도에서 찬단의 아빠가 내린 결단입니다. 

샘터교회의 지원금은 여기에 맞추어 적절하게 지불되고 있습니다. 


셋째, 찬단을 도우면서 얼마를 쪼개어 힌두에서 개종한 가정의 아이 조엘의 학비를 보조하고 있습니다. 

석 달에 6500루피의 일부를 샘터교회의 지원금에서 쪼개어 지불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3년 남짓 남은 퇴직을 앞두고

퇴직 후 삶을 이리저리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 든 길이야 열리겠지만 

제가 그 이름을 불러주면 그나마 제 뜻이란 것이 개입된 길이 열리지 않을까

그 옛날 즐겨불렀던 마이웨이가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올해 종교개혁주일에는 샘터교회 식구들을 뵈올 수 있지 않을까 소망을 가져봅니다. 

커뮤니티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