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7일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한국교회발전연구원에서는
목회자 복식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합니다.
그중 장신대 주승중 교수(주기철 목사의 손자라 하네요.^^)가 발제한 내용이
성직자의 예배 복장에 관한 개념을 잘 정리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배 예전에 관심을 가진 분들은(사실 우리는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하지요)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그중에 우리 교회에서 지금 당장 적용할 것이
클러지셔츠에 대한 것인데요.
클러지셔츠는 예배드릴 때 입는 것과 평상시에 입는 것, 두 가지가 있고
교회력에 따라 색깔을 달리해 입어야 한다고 합니다.
주 교수의 글을 그대로 인용해보겠습니다.
개신교회 내에서 목회자의 예복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제정한 단체는 바로 한국기독교 총연합회이다.
한기총은 지난 1996년 「교회발전위원회」(위원장 이종윤 목사)를 중심으로
약 3년간 국내 유수한 복식전문가들과 예배학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기독교복식문화원(하라미 원장)에 의뢰하여
한국의 미와 기독교적인 뜻을 합하여 독창적인 목회자 셔츠(clergy shirts)를 개발하여 제작하였다.
이 목사제복의 특징은 로마 천주교회의 로만 칼라(Roman color)와 구별된 종교개혁적인 의미를 살렸으며,
전통적인 문창살의 무늬를 넣어 한국적인 미를 최대한 살렸고, 한국인의 체형에 맞도록 깃의 높이를 조정하였고,
예전복식(베드로복)과 평상복식(바울복)을 구별하여 때와 장소에 따라 사용하도록 하였다.
색상은 교회력에 따라 흰색(부활절기, 성탄절기), 보라색(사순절기, 대림절기), 빨강색(오순절 성령강림절, 고난주일) 그리고 녹색(비절기)의 4가지 색으로 만들었고, 장례 등의 집례를 위하여 검정색을 사용하였다. 현재 한국개신교회의 많은 목회자들이 교파를 초월하여 한기총 발전위원회에서 만든 이 목사제복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교회도 클러지셔츠를 구입해서
절기별로 바꿔입으려고 합니다.
정목사님께서 어느 날 클러지셔츠를 입고 계시거든
이런 맥락이 있었음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주승중 교수의 발제 내용 전문은 첨부파일로 올려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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