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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지

11월8일, 주간일지

주간일지, 2015118, 창조절 열 번째 주일

 

1) 우리 교회 예배의 첫 순서는 예배의 부름입니다. 사회자가 태양력과 교회력으로 말한 다음에 주보에 게재된 예배의 부름 문장을 읽습니다. 태양력으로는 2015118일이고, 교회력으로 창조절 열 번째 주일입니다. 햇수와 날짜와 시간을 기억하는 동물은 인간 외에 없습니다. 그걸 기억한다는 것은 곧 실존적으로 산다는 뜻입니다. 그런 실존적인 삶은 자기가 곧 시간과 더불어서 사라진다는 사실을 의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번 주일의 예배 부름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공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이 시간만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삶은 기본적으로 예배 자체여야 합니다. 일상 자체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일상을 예배처럼 살아갑니다. 이런 마음을 모두 모아서 지금 함께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일상이 예배라는 사실을 의식할 줄 아는 사람은 일상을 거룩하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거룩하다는 말은 하나님에게만 해당되는 것인데,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은 생명 통치가 하나님에 의해서 실현된다는 데에 있습니다. 이런 일상의 예배가 매주일 함께 모여 드는 예배에 압축되어 있습니다.

 

2) 주보 표지에 실린 사진은 야생화 차 재료입니다. 거기에는 12개 재료만 나왔지만 최용우 시인이 대구성서아카데미에 올린 원본에는 서른 개 가까운 재료가 바구니에 담겨 있습니다. 모양도 가지각색이고 색깔로 다채롭습니다. 부인 되는 분이 이걸 재료로 야생화 차를 만드나 봅니다. 판매까지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 사진을 보면서 모든 야생의 꽃으로 차를 만들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구에 있는 모든 게 신비롭습니다. 사람은 그걸 돈으로 환산하는 데 익숙하지만 존재론적인 차원에서 보면 모든 것들이 다 동일한 가치가 있고, 동일하게 거룩합니다. 이런 가을에 지는 낙엽도 마찬가지겠지요. 이런 시각을 넓히는 게 창조 영성입니다.

 

3) 주보의 알리는 말씀에 나오는 것을 여기 다시 싣습니다. 참고하십시오. /추수감사절- 우리는 11월 셋째 주일인 15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킵니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숫자가 적어서 농사의 중요성을 모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현대 과학이 발전해도 자연에서 나는 곡식이 없으면 생명을 연장할 수 없습니다. 기쁨으로 추수감사절을 지켜야겠습니다. 과일이나 채소 등, 집에서 가져올 수 있는 것을 강단 아래 책상에 진열하겠습니다. 떡을 제공하기로 한 분이 있고, 다른 특별 메뉴를 가져오실 분들은 자유롭게 하십시오. 당일 30대와 40대 교우들이 특별 찬송을 부르겠습니다(담당자: 신광혜 집사). /교회 대청소- 추수감사절 모임이 끝난 뒤에 교회 대청소를 하겠습니다. 에어컨과 온풍기와 제습기 청소, 창고와 비상구 계단 청소, 의자와 책상, 주방 기구 등등의 청소, 1층에서 지하로 내려오는 층계도 확인해야합니다. /독서 모임 리다수1층 카페 소회의실에서 모이십시오. /친교부 행사- 11월 넷째 주일(22) 점심 식사 후에 교우 친교 산책 모임이 있습니다. 장소는 청도읍성과 유등지입니다. /교인 간담회- 11월 다섯째 주일(29) 오후 115분에 교인 간담회가 예배실에서 있습니다. 교회 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질문과 대답, 그리고 토의로 진행됩니다. 평소에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것이나 함께 대화하던 주제를 잘 정리해서 당일에 의견을 표명해주십시오.

 

4) 지난 운영위원회의에서 의논한 안건 중에서 한 가지를 좀더 자세하게 말씀드립니다. 우리교회에는 일반교회의 당회나 제직회가 없고 운영위원회 제도가 있습니다. 현재 담임 목사를 비롯한 교역자는 당연직이고, 일반 교우들 중에서 10분이 위원으로 참여합니다. 매년 3분의 1정도의 위원을 교체하는 걸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한 위원이 대략 3년 정도 활동합니다. 이와 관련된 교회 정관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152- 부장은 운영위원회의의 결의를 얻고 교인총회에서 동의를 얻어 운영위원장이 임명한다. 242- 운영위원회는 담임목사와 전도사, 각부 부장으로 구성한다.> 이에 근거해서 새로운 운영위원을 선정할 때 운영위원회의에서 추천을 받고 담임 목사가 대상자와 상담을 거쳐서 결정되면 이를 교인총회에 붙어 동의를 얻었습니다. 앞으로는 교인들의 추천을 받은 이를 대상으로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여 교인총회에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12월 초순에 공고가 나가면 좋은 분을 추천해주십시오. 내년에는 3명 정도의 운영위원이 교체될 예정입니다.

 

5) 예배 참석 인원: 64, 헌금: 1,6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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