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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지

12월13일 주간일지

주간일지, 20151213, 대림절 셋째 주일

1) 오늘 설교 제목은 기뻐하고 노래하라!’였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당연히 기뻐하고 노래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 기쁨과 노래가 바탕이 된 삶의 압축이 바로 예배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서 기쁨과 노래를 표현하고, 다시 예배를 통해서 기쁨과 노래를 배웁니다. 우리 교우들이 모두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기쁨의 노래를 부를 줄 아는 신앙의 깊이로 들어갔으면 합니다.

 

2) 주보 표지 사진을 보셨는지요. 노래하는 노파의 모습니다. 무슨 노래를 부르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네요. 찬송가일 수도 있고, 전통 민요일 수도 있습니다. 늙어가면서 노래를 잊을 수 있습니다. 기독교인이라면 늙는다는 게 하나님의 세계로 가까이 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표지 사진의 노파처럼 노래를 더 열심히 불러야 마땅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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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광고 시간에 월정헌금 약정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우리교회 월정헌금 제도의 핵심 특징은 두 가지입니다. 헌금의 일원화와 무기명입니다. 이런 특징은 한국교회 헌금제도가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한 반성에서 나온 겁니다. 일반적으로 한국교회에는 헌금 종류가 너무 많습니다. 심지어는 생일감사헌금과 일천번제헌금도 있습니다. 종류가 많을수록 본질에 더 멀어집니다. 헌금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교회에서 발언권도 많이 갖습니다. 이는 헌금자의 신원이 밝혀진다는 데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두 가지 문제를 극복하려고 월정헌금 제도를 시작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교회의 재정적인 토대를 갖춰나갈 수 있는지, 아직 결과는 무릅니다. 실험적으로 시도하는 중입니다.

 

4) 금년을 마감하고 내년 교인총회를 준비하는 운영위원회가 1227일 오후에 열립니다. 이날은 충분한 토의를 해야 해서 저녁 식사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각 부장은 결산과 계획보고를 문건으로 만들어서 위원 숫자만큼 복사물로 가져오기 바랍니다. 교우들도 개인적인 주장이나 생각이 있으면 해당 부장에게 건의해서 운영위원회의에서 다뤄지도록 하십시오.

 

5) 오늘 새로운 찬송을 예배 전에 연습했습니다. 영광찬송과 식사찬송이었습니다. 인도해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연습을 하니 예배 때 훨씬 자연스럽게 찬송이 진행되었네요. 식사찬송을 부르다보니 제가 어렸을 때 우리 집 문 앞에 기대서 밥 한술 줍쇼. ....’ 하며 동냥 얻으러오던 거지들이 생각납니다. 1960년대 초니까, 우리나라가 참 가난하게 살던 시절이었습니다. 식사찬송을 외우기 전까지는 각자 악보를 지참하십시오.

 

6) 강태주 집사가 정말 오랜만에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더 젊어진 거 같네요. 카페 사업으로 시간을 내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종종 참석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7) 오늘 온풍기를 작동하지 못했습니다. 기름이 떨어졌습니다. 기름 채우는 일을 어느 부서가 맡아서 해야 할지 지난번 회의 때 의논하지 못했네요. 자발적으로 그 일을 맡아주신 분은 말씀해주세요. 오늘은 날씨가 따뜻해서 온풍이 없이 전기 난방기 세 대로 해결이 되었지만, 아주 추울 때는 힘들 테니, 기름 준비는 확실하게 해야겠습니다. 전기 난방기 두 대는 교회에서 구입했고, 한 대는 자유성 집사의 기증을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8) 강단이 처음에는 텅 비었다가 이제 뭔가로 채워지기 시작하고 있네요. 성탄 초 장식도 있고, 몇몇 화분도 있고, 성탄 추리 나무도 있습니다. 위치 배열을 잘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오늘은 균형이 약간 맞지 않았던 것 같더군요.

 

9) 오늘 저는 아침 1020분에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정숙향 집사와 오은주 집사 두 사람이 청소를 열심히 하고 있더군요. 강단 바닥부터 시작해서 회중용 의자와 책상까지요. 지난주일 마치고 청소를 다 했을 텐데 왜 또 하시냐, 물었더니 두 가지 이유를 말하더군요. 지난주일에 깔끔하게 청소를 하지 않았다는 것과 교회 문문을 열어두지 위의 먼지가 내려와 쌓인다는 겁니다. 교회 문은 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예배 후의 청소만은 철저하게 하도록 합시다. 집사람도 함께 끼어들어 의자를 닦는데, 물티슈로 하더군요. 물기가 있으면 앉기 불편하다고 했더니, 곧 마른다고 하네요. 제가 보기에는 주일 아침에 의자 책상 등은 마른수건으로 슬쩍 미는 방식으로 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전문가들께서 잘 생각해보세요. 지하에는 가능한 물기 있는 거는 사용하지 않을 게 좋을 겁니다.

 

10) 오후에 루디아회 정기 모임이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교회에 처음으로 생긴 회중들의 자치 모임이니 솔선해서 좋은 모임으로 자리를 잡기 바랍니다.

 

11) 예배 참석 숫자: 66, 헌금: 1,1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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