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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지

2월15일 주간일지

2015215, 주현절 마지막 (예수 변모) 주일

 

1) 오늘은 주현절 마지막 주일이자 예수 변모 주일이었습니다. 다음 주일은 사순절(Lent) 첫 주일입니다. 교회절기는 11월 마지막 주일이나 12월 첫 주일을 대림절로 시작해서 성탄절, 주현절, 사순절, 부활절, 성령강림절, 창조절로 이어집니다. 이런 교회력을 개신교회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반면에 나머지 기독교 종파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개신교회에서도 성공회와 루터교회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장로교회와 침례교회가 이런 부분에서 가장 소극적입니다. 그 이유는 교회 절기와 예전보다는 개별 기독교인의 실존적인 신앙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는 수요일은 수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입니다. 사순절 성서일과가 대구성서아카데미 사이트에 올라가 있고, 수요일부터 사순절 묵상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2) 주보에 나왔듯이 오늘 수요일 성경공부는 구정 연휴 관계로 쉽니다.

 

3) 독일 함부르크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김병훈 집사가 오랜 만에 우리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합니다. 결혼을 해야 하는데, 아직 소식이 없군요.

 

4) 오늘 식사 시간이 좀 늦었습니다. 밥솥과 연결된 건기 스위치를 누군지 모를 분에 의해서 차단되고 말았다는군요. 밥을 기다리면서 신혜숙 교우가 준비한 떡을 먹고 대화를 하느라 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신혜숙 교우의 둘째 아들(고강희의 오빠)이 계명대학교 의예과에 좋은 점수로 합격했다는군요. 축하드리고, 좋은 의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성민(안혜정) 부부집사가 오랜 만에 두 살 된 아들 세현이를 데리고 나왔네요. 보통 때는 이들 부부가 교회에 나올 때 세현이를 할머니가 보곤 했었습니다. 밥이 되기를 기다리면서 번개 여흥으로 세현이의 알파벳 노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박은혜 집사도 오랜 만에 교회에 오셨네요. 반가웠습니다. 배명근 집사가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을 소개했습니다. 전세계 생명보호 운동단체라고 합니다. 회원들의 십시일반 후원으로 보존해야 할 땅을 구입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배 집사에게 문의를 바라고, 그곳 사이트로 직접 들어가도 됩니다.

 

5) 오늘 리다수모임이 있었습니다. 제가 다른 일이 있어서 3시 반쯤 교회를 떠났기 때문에 이 모임이 몇 시에 끝났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교회를 나서면서 문단속을 말하려고 잠깐 들어갔을 때도 여전히 열정적인 대화를 나누는 중이었습니다. 대단한 내공이더군요. 틸리히의 그 까다로운 책을 붙들고 저렇게 진지하게 토론을 할 수 있다니요. 박수를 보냅니다.

 

6) 이번 주간에는 구정 연휴가 끼었습니다. 모두들 좋은 명절을 보내십시오. 저희 가족은 이런 명절에 주로 집에 머뭅니다. 구정 당일에 처갓집에 가서 밥 한끼 먹는 것으로 모든 게 끝입니다. 명절이야말로 저에게는 휴가입니다. 이런 세월이 오래 되었습니다. 결혼 당시부터 시가집에 가지 않아도 되는 집사람에게는 명절 증후군이라는 게 없어서 비록 가난한 목사와 결혼했지만, 친구들에게서 부러움을 샀다고 합니다. 경상도는 구정에 주로 떡국을 먹더군요. 그 맛이 저에게는 좀 심심합니다. 제가 살던 서울에서는 주로 만둣국을 먹습니다. 떡도 들어가지만 주로 만두가 많지요. 구정 즈음해서 가족들이 만두를 빚던 어린 시절이 기억나네요. 언제 한번 교회에서 함께 만두를 빚어 볼까요? 어쨌든 떡국 많이 드시고, 재미있게 지내다가 주일에 봅시다.

 

7) 예배 인원 83, 헌금 8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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