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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지

2월26일 주간일지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26, 주현 후 제8

 

1) 오늘(226)은 주현후 8주이면서 동시에 예수 변모 주일이었습니다. 다음 주일부터는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오는 수요일인 31일은 재의 수요일로서 사순절 첫날입니다. 이날부터 시작해서 주일을 뺀 40일을 사순절이라고 부릅니다. 오는 주일은 사순절 첫째 주일입니다. 오늘 주현절 마지막 주일이 변모 주일이라는 건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두 절기 모두 예수에게 신성이 나타났다는 것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이런 절기가 세속의 질서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겁니다. 그렇게 느껴지는 건 기독교 신앙의 아주 중요한 부문을 놓친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입니다.

 

2) 오랜 만에 교회에 나오신 분들이 여러 분이 있었습니다. 조정윤 유진실 부부 집사가 주흠이와 새로 낳은 예흠이를 데리고 교회에 나왔습니다. 예흠이는 지난 12월에 태어났습니다. 교회에 머무는 동안에 계속해서 아빠가 예흠이를 가슴에 안고 있더군요.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랍니다. 안혜정 집사(이성민 집사 아내, 세현이 어머니)도 오랜 만에 출석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정숙향 집사의 남편 김장순 님도 오랜 만에 오셨네요. 어머님이 노환으로 고생하십니다. 간병인이 주일에 오기로 해서 시간이 났다고 하는군요. 앞으로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3) 14:00-16:00시에 칼 바르트의 <교의학 개요> 강독이 두 번째로 열렸습니다. 대략 서른 분 정도 참석하셨습니다. 무안에 계신 백은선 님 부부가 3시간에 걸친 운전을 하고 오셔서 예배도 참석하고 공부에도 참석했습니다. 무안 특산물인 양파 즙을 한 상자 갖고 오셔서 다들 맛있게 나눠 마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의 공부는 50분 강독하고 10분 쉬고, 다시 50분 했습니다. 저는 재미있었는데 들으신 분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별로 조는 분이 없었던 걸로 보면 괜찮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내용이 많았습니다. 제목은 믿음은 신뢰다.’였습니다. 바르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믿음은 해야 한(müssen)가 아니라 해도 된다(dürfen), 즉 허락받았다는 것이다.’(27). 따라서 믿음은 자유이며 허락이라고 하네요. 자유는 은혜를 받을 때 가능합니다. 은혜 앞에서 우리는 철저하게 축소되면서 자유롭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실제로 신뢰하고 있는지, 더 근본적으로 그를 신뢰할만한 존재로 경험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그 중심에는 자유가 자리합니다. 전체 강의가 24번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 끝나면 우리가 영적으로 크게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4) 오후 1시 전후의 교회 현황 스케치- 오후 1시 전후는 점심 식사가 다 끝난 시간입니다. 돌아갈 분들은 이미 돌아갔고, 1층 부엌에서는 당번들이 벌써 설거지를 시작했습니다. 당번은 보통 4명입니다. 2명은 실내 부엌 싱크대에 붙어 있고, 2명은 실외 싱크대에 붙어 있습니다. 스테인 글라스 식판을 깨끗이 씻어 수건으로 말린 다음에 건조대에 집어넣어야 합니다. 오늘도 부엌에 들어가 보니 정답게 설거지를 하고 있더군요.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 1층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둥근 테이블에는 주일학교 교사 4명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 있더군요. 여자 화장실 방향의 작은 룸에는 60세 전후 남자 교우들 5명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교사들 모임에 10분쯤 앉아서 이야기를 듣다가 다시 남자 교우들 모임에 가서 10분쯤 앉아 있었습니다. 지하로 내려왔습니다. 본당에서는 노래 부르기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친교실에는 몇몇 교우들이 2시부터 시작되는 공부를 예습하려고 바르트의 <교의학 개요>를 읽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읽어도 무슨 말인지 따라가기 힘들다 하기도 하고, 두 번 읽으니 눈에 들어온다고도 하네요. 나는 본당으로 들어가는 문 곁의 소파에 앉아서 몇몇 분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사이에 집으로 돌아갈 분들은 돌아가고 교회 청소할 분들은 청소하고, 책 정리할 분들은 정리했습니다. 1층 카페에서 대화하던 분들 중에서 몇몇은 노래 부르기 모임에 참여하려고 내려왔습니다. 그렇게 각자 자기 몫을 감당하면서 오후 1시 즈음에 대구샘터교회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5) 오늘 식사 후식으로 떡을 제공해주신 분이 계십니다. 떡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감칠맛이 났습니다. 찹쌀에 흰팥고물을 묻힌 떡이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건데도 이름은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떡을 제공해주신 분은 우리교회 예배에 참석한 지 몇 달 되기는 하지만 아직 등록하지는 않은 분이십니다. 대구의 아무개 대형교회에서 중직을 맡고 계시다는 말만 전해 들었습니. 주일예배는 물론이고 수요공부에도 열심히 출석하십니다. 형편이 닿는 대로 주님 안에서 좋은 친교가 더 깊어지기를 바랍니다. , 잘 먹었습니다.

 

6) 예배 참석인원: 77, 헌금: 2,630,000

 

7) 아래는 어린이 주일학교 부장의 보고입니다.

출석(12):류한유,이주흠,이세현/강성모,류서진,이영도,신예원/박하민,백예정,백예희,신민혁,여창현

유년부: 성경공과공부49: 정지은 교사

초등부: 성경주제에 대한토론: 백성웅 목사

교사 모임

다음 주일 계획 및 지도

유년부: 성경주제에 대한 활동 및 성찬식 참여: 장유성 집사

초등부: 예배 및 성찬식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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