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월5일, 주현 후 제5주
1) 매월 첫 주일 예배에 성찬예식이 거행됩니다. 빵과 포도주! 이것보다 더 소박한 먹을거리는 없습니다. 바꿔 말해서 이것만으로도 우리는 죽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먹을거리가 최대한의 먹을거리인 셈입니다. 빵과 포도주로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더 많은 것으로도 만족할 수 없습니다. 성찬에서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나눈다.’는 사실입니다. 더구나 모두 ‘똑같이’ 나눈다는 것입니다. 아무도 성찬의 빵과 포도주를 독점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것을 먹거나 더 적은 것을 먹지 않고 모두 똑같이 나누어 먹습니다. 이런 성찬의 원리가 세속사회에서 실현될 수 있을까요? 인류의 미래는 성찬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것의 표징으로서 교회는 성찬예식을 거행합니다.
2) 지난 수요일 낮 12시30분에 수요공부 회원 10명이 떡국으로 점심을 함께 먹었습니다. 장소는 1층 카페에 있는 큰 룸이었습니다. 카페에 신청하면 이렇게 식사도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품위가 있어 보이는 떡국 사발이 생각보다 깊어서 한 그릇을 다 먹고 나니 배가 든든했습니다. 참고로, 서울에서는 설에 떡만두국을 먹습니다. 맛난 점심을 준비해 주신 박지현 집사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3) 오늘 예배와 운영위원회의와 노래부르기 모임이 다 끝난 뒤에 열 명의 교우들이 1층 카페에서 여러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이어서 6시에 엠비씨 근처 단팥죽 집에 가서 즐거운 친교를 나누었습니다. 홍 아무개 집사가 샀지요? 잘 먹었습니다. 왜들 그렇게 말을 재미있게 하는지,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4) 설 연휴에 출타했다가 돌아온 여러 교우들을, 그리고 미얀만 출장을 다녀온 집사 가족을 오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처음 교회에 나온 분들도 있었습니다. 한 분은 지난 일 년여 동안 예배에 참석하던 아무개 여전도사의 남편이고, 다른 한 분은 경북대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 앞으로 교회에 다시 오면 따뜻하게 맞아주기 바랍니다.
5) 만성 두통에 시달리는 교우들이 여럿이라는 사실을 오늘 알았습니다. 두 분은 원래 그런 줄 알았지만, 다른 두 분은 의외였습니다.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잠시 머리가 욱신거리는 것도 힘든데, 두통약을 자주 먹어야 할 정도로 만성적으로 아프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닙니다. 체질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경우는 약물 치료에 의존해야겠고, 혹시라도 신경성이라면 믿음으로 극복할 수 있는 준비도 해야겠습니다. 적당한 운동, 뜻 맞는 사람과의 대화 등도 도움이 되지 않을는지요. 힘내세요. 담임 목사로서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6) 오늘 교인등록 카드를 작성하신 분의 이름은 박경흠입니다. 36세 남자 청년입니다. 거주지는 대구시 달성군입니다. 작년에 이따금 예배에 참석하다가 금년 들어서 매주 출석했습니다. 몇 번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세상을 보는 시각도 뚜렷하고 신앙에 대한 관점도 건강해보였습니다. 앞으로 주님 안에서 좋은 친교를 나눴으면 합니다.
7) 예배 후에 운영위원 회의가 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리가 되는대로 사무관리 부장이 추후 교회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입니다. 월 10만원 씩 지원할 선교 대상 기관을 한 곳 추가로 결정했습니다.
8) 예배 참석인원: 81명, 헌금: 1,651,000원
9) 아래는 어린이 주일학교 부장의 보고입니다.
①출석(10명):이서윤,구명훈/강성모,류서진,이영도,신예원/백예정,백예희,신민혁,여창현
▪유년부: 성경 주제에 대한 토론 및 성찬식 참여: 장유성 집사
▪초등부: 예배 및 성찬식참여
②다음 주일 계획 및 지도
▪유년부: 성경공과공부47과: 서민수 교사
▪초등부: 성경주제에 대한토론: 백성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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