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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지

4월2일 주간일지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42, 사순절 다섯째 주일

 

1) 새해가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이먼 앤 가펑클의 노래 April come she will’이 생각나는군요. 4월에 그녀가 와서 함께 머물다가 8월에 죽고 9월에는 기억만 남는다는 노래입니다. 가사보다도 멜로디가 괜찮습니다. 노래를 들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PYD-DIggB2k> 금년 교회력으로 4월은 셋째 주일이 부활절입니다. 마침 세월호 참사 3주년과 같은 날입니다. 설교 본문은 골 3:1-4절이고, 제목은 생명의 은폐와 탈은폐로 잡았습니다. ()은폐가 기독교의 부활 및 생명 개념에서 핵심입니다. 씨앗이 열려 싹이 나오는 걸 머리로 상상해보십시오.

 

2) 오늘 대구국제마라톤 대회가 열려서 교회에 올 때 고생한 분들이 많고, 개중에는 너무 늦어서 교회에 오지 못한 분들도 있습니다. 예배 순서를 맡은 아무개 집사는 중간에 차를 세워놓고 뛰어서 교회에 왔다고 하더군요. 대충 그렇게 해결한 분들이 여럿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동대구 톨게이트에서 동대구 종합환승장까지는 다른 때와 똑같았고 다만 거기서 교회가 있는 신천역 근처까지 약간 밀렸는데, 대략 5분 정도 지체되었습니다. 예배 처소가 공간 울림에 있을 때는 교회 접근이 훨씬 더 어려웠습니다. 어쨌든 모두들 수고 많았습니다.

 

3) 교인 간담회가 예배 후 130분부터 한 시간 가량 열렸습니다. 사무관리부장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25명이 참석했습니다. 운영위원들의 보고가 있었고, 몇몇 질문과 대답이 있었습니다. 예배 때 복음찬송을 불렀으면 한다면 아무개 교우의 건의와 예배 처소 활용도를 높였으면 좋겠다는 건의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격론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좋게 보면 평화로운 간담회였고, 나쁘게 보면 역동성이 떨어지는 간담회였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모임에 참석하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4) 간담회 때 제가 교우들에게 의견을 물은 두 가지 주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설교 문제입니다. 제 설교가 어렵다.’는 말을 몇 번 들은 적이 있어서 공개적으로 의견을 들어보려는 것이었습니다. 몇몇 분들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일반 교회 설교와 크게 달라서 처음에는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아무 문제없이 잘 들리더라, 너무 익숙한 설교보다는 신학적으로 깊이가 있는 설교라서 더 좋더라, 다른 설교는 본문과 제목만 알면 어떤 내용이 나올지 알지만 정 목사 설교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내용이라서 좋더라, 하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직접 질문하니 대놓고 문제 있는 걸 말씀하지 않은 건지 실제로 큰 문제가 없는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괜찮은 걸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다른 한 가지는 찬송가입니다. 먼저 국악 찬송가를 매 주일 부르는데 불편하지 않는가, 하고 묻지 대다수 교우들은 좋다고 하더군요. 앞으로 성찬식이 있는 매월 첫 주일에는 일반 찬송을 부르고 나머지 주일에만 국악찬송가를 부르기로 했습니다.

 

5) 오늘 처음 교회를 방문한 분들이 세 가정입니다. 서울의 경동교회 신자이면서 직장에서 대구로 발령받은 분이 종종 우리교회에 오시는데, 어제는 여고 친구를 동반했습니다. 전도하고 싶었던 거지요. 김 아무개 집사가 회사 상무님이라는 분을 데리고 오셨습니다. 그분은 원래 부산에 모교회가 있는데, 오늘은 직장 일로 집에 가지 못해서 평소 김 집사가 자랑하는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싶어서 오셨다는군요. 반가웠습니다. 세 번째 가정은 어린 쌍둥이 딸을 둔 젊은 부부입니다. 진주(?)에서 대구로 이사 지 며칠 되지 않는 가정입니다. 원래는 대구에서 살다가 남편 직장 때문에 진주에서 4년 살다가 다시 대구로 온 겁니다. 직업 군인입니다. 대구 공군비행장 K2에서 관제사로 일합니다. 쌍둥이 엄마는 우리 교회와 이런저런 관계가 있는 합천의 토기장이의 집’(김형태 목사)에서 저의 책 <판넨베르크의 사도신경 강해>를 함께 공부했고, 대구로 이사하게 되었다니 대구샘터교회로 가라는 말을 김 목사에게 들어서 찾아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6) 김진섭 김종숙 집사 부부가 합천에 집을 지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예쁘더군요. 은퇴하면 들어가서 살 계획인데, 당분간은(3?) 주말에만 머물 예정입니다. 집들이 모임이 4월 마지막 주일(30) 오후에 열린다고 합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분들은 참석해주십시오. 집들이 계절로 좋을 때군요. 이왕 간 김에 나물을 뜯을 수 있을라나 모르겠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7) 예배 참석인원: 71, 헌금: 1,926,000

 

8) 아래는 어린이 주일학교 부장의 보고입니다.

출석(15):이서윤,조주흠,구명훈/강성모,류서진,이영도,신예원/백예정,백예희,신민혁,신명,여창현 / 방문어린이: 3

유년부: 주일 활동 및 성찬식참여: 장유성 집사

초등부: 주일예배, 성찬식참여

중등부: 주일예배 성찬식참여

다음주일 계획 및 지도

유년부: 성경공과공부1: 서민수 교사

초등부: 성경주제에 대한 토론: 백성웅 목사

중등부: 생각의 문법 읽고 토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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