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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지

6월14일 주간일지

2015614, 성령강림후 셋째 주일

1) 요즘 나라 전체가 메르스로 인해서 난리입니다. 메르스 진원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그 인접한 한 국가를 빼고는 이렇게 많은 격리환자와 확진환자, 그리고 사명자가 나오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대개는 손에 꼽을 숫자의 환자만 나오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우리가 다 파악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겠지요. 그중의 가장 큰 요인은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인 것 같습니다. 메르스가 자칫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까 하는 염려, 또는 어떻게 되겠지 하는 안일주의 등이 겹쳐서 메르스 현상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해결하려다가 소위 골든타임을 놓친 게 아닐는지요. 염려하던 경제 문제는 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 것 같습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게 된 형국입니다. 어쨌든지 이번 일로 어려움을 당한 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정부를 비롯해서 우리 모두 기회 닿는 대로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2) 어제는 예배 후 나누던 악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메르스 문제로 찜찜하게 생각할 분들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식사 전 알림 시간에 사회를 보던 허재훈 집사의 말을 들어보니 이번 메르스 균은 잠복기에 전염이 안 되는 걸로 나타난다고 하네요. 발열이나 통증의 증상이 나타난 환자들이 병원 응급실로 간 상황에서 대부분의 전염이 일어났기 때문에 일상생활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병원에 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악수를 하지 않는다거나 마스크를 쓸 필요는 없다는 거겠지요. 그래서 오후 서울샘터교회에 갔을 때는 편안하게 악수를 했습니다. 혹시 대구샘터교우들 중에서 메르스 걱정으로 예배 참석까지 자제한 분들이 있을까요? 걱정하지 말고 다음 주일에는 오십시오.

 

3) 주일 예배 후 모임이 다 끝난 후에 수련회 담당 부서인 교육부 부장 중심으로 현장답사를 다녀왔습니다. 그 내용이 이미 교회 홈페이지에 실렸더군요. 전체적으로 장소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서울샘터교회 방문 주일이 매월 둘째 주일로 변경된 탓에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가는데 좀 여유가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성찬예식이 있던 첫 주일이어서 시간에 많이 쫓겼습니다. 어제 보니 기차나 지하철 승객들 중에서 마스크를 쓴 분들이 별로 없더군요. 뉴스에서 접하던 것보다는 국민들이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런 염려를 하는 분들은 아예 집 밖으로 나오지 않은 건지도 모르지요. 기차 승객이 다른 때에 비해서 줄어든 것처럼 느껴지긴 했습니다.

 

4) 교인 간담회가 6월 마지막 주일인 28일에 열립니다. 2분기 모임입니다. 분기별로 한 번씩 간담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특별한 이슈는 없습니다. 각 부장들이 부서의 진행되는 일을 교인들에게 설명하고, 교인들은 질문하기도 하고, 각각 다른 의견이나 건의 사항 등을 말씀하시면 됩니다. 제가 몇 번 말씀드렸지만, 우리 교회는 교단에 가입되지 않은 독립교회이기 때문에 교회 운영을 우리 스스로 결정해 나가야 합니다. 교회 제도를 새롭게 만드는 거지요. 세계 교회와 한국 교회의 제도를 참고하면서 우리교회만의 특징을 살려나가야 합니다. 이런 일에 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하니까 가능하면 이런 간담회에 적극 참석하시기 바립니다.

 

5) 매월 첫 주일 주보에 나가던 지난달 재정보고가 이번 달에는 첫 주일 주보에 들어갈 자리가 없어서 둘째 주일에 나갔습니다. 특이 사항은 없습니다. 대개 월 6백만 원 내외의 수입에다가 550만 원 정도의 지출이 일어납니다. 작년에 비해서 수입과 지출이 줄었습니다. 가정도 그렇고, 정부도 그런데, 재정이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으니까 작년에 비해서 줄었다 해서 큰 문제는 아닙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늘 수도 있겠지요. 어쨌든지 매달 정산 후에는 일정한 액수의 잔액이 이월되고 있습니다. 헌금에 참여한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5월 재정보고 중에 구제부 지출이 평소보다 50만원 늘었습니다. 그것은 네팔 지진 긴급 지원금입니다.

 

6) 예배 참석 인원 69, 헌금 9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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