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12일, 성령강림후 일곱째 주일 |
1) 오늘(7월12일)은 태풍 영향으로 하루 종일 비가 온 주일이었습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면 밖에 나가기도 귀찮기에 거실에 들어앉아 티브이나 보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인데, 그래도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오신 분들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지하 예배실에서 지하 특유의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여름철이면 늘 그렇습니다. 공간울림에 행사가 많으면 자체적으로 관리가 되는데, 그렇지 못하니 일주일 내도록 환기가 안 되고 해서 곰팡이가 필 수밖에 없습니다. 제습기를 다시 틀어야겠습니다. 제습기를 틀더라도 물이 찼을 때 비워줘야 하는데, 우리가 평일에 모임이 없으니 그것도 잘 되지 않는군요. 어찌 됐건 주일 예배 후 집에 돌아가면서 제습기를 켜 놓고 가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물걸레질은 하지 마십시오. 남자 화장실 쪽에 부분적으로 불 탄 흔적을 보신 분이 계신지요. 공사 중인 옆집에서 용접 일을 하다가 불꽃이 튀었다고 합니다. 소방차가 빨리 왔기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불이 건물 전체로 퍼질 뻔했습니다. 2) 어린이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요즘 점심 식사를 지하에서 교사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서로 친교와 단합도 되고, 여러 가지로 좋은 시도로 보입니다. 7월25일에 가창에 있는 ‘허브힐즈’로 일일 소풍을 갈 계획입니다. 허브 농원인가 보군요. 어린이 모임에 담임 목사 가족도 참가하는 게 허락될까요? 민폐를 끼치지 않을 테니까, 또는 심부름 같은 거를 할 테니까 허락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린이 소풍에 도움을 주실 분들은 부장 구유니스 집사에게 말씀해주세요. 3) 선교부(허재훈 집사) 소식을 두 가지 알립니다. 우리교회가 선교 지원 중인 황매산 자락의 ‘토기장이의 집’에 보낼 책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이나 어른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을 기증해 주시면, 8월 넷째 주일(또는 다섯째 주일)에 방문해서 전달하려고 합니다. 공간울림이 매년 여름에 여는 음악축제가 올해는 메르스 여파로 열리지 않고 대신 조촐한 문화 행사를 한 가지 합니다. 7월16일(목) 저녁 8시에 ‘렉쳐 콘서트, Spain 가우디의 나라 스페인, 문화를 말하다’가 열립니다. 문화선교의 차원에서 원하는 분들 10명이 그 행사에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10명 지원자가 다 찼는데, 혹시라도 빠지는 분이 있을지 모르니 관심 있는 분은 허재훈 집사에게 연락해보십시오. 입장권 가격은 3만원입니다. 선교비로 지출합니다. 단체 구입이면 할인 될지 모르니, 허재훈 집사는 예매할 때 확인해보세요. 저도 갑니다.
4) 후반기 봉사 위원 명단에 약간의 조정이 있었습니다. 봉사부장 이일녀 집사가 교회 홈페이지에 올렸으니 확인해보시고, 착오가 있으면 다시 말씀해주세요. 예배 준비, 반찬, 설거지입니다. 5) 유로미 집사가 지난 7월7일 예쁘고 건강한 딸을 낳았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이름은 ‘이서윤’입니다. 남편 이상희 집사는 산모 뒷바라지 하느라 교회에 빠졌습니다. 이 집사가 맡고 있던 마이크 설치와 설교 동영상 촬영은 고강희 양이 대타로 수행했습니다. 아침에 보니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잘 안 되는지 어떤 때는 이상희 집사에게 전화를 걸어 ‘오빠, 이게 저게....’ 하고 물어보면서 미션을 완벽하게 끝냈습니다. 강의 양의 친구가 예배에 동참했습니다. 친구도 얼마 전에 ‘학교 때려쳤어요.’ 하더군요. 앞으로 뭐 하고 싶은데, 물었더니, 그림을 그릴 거에요, 하고 대답하네요. 지금 둘이 뭔가 작업을 하고 있는데, 완성되면 보여준다고 약속했습니다. 공교육의 한계를 절감하고 새로운 길을 가고 있는 강희와 친구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몇 주 전인가, 강희 양에게 내가 말했습니다. 대학에서는 철학 전공하고, 그 다음에 신학을 해봐라, 하고 말입니다. 생각해보겠다고 했는데, 모르지요. (서상규, 김정은 집사 아들)서민수 군이 군대 생활 중에 잠시 휴가, 또는 외박을 나왔다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아주 건강해보였습니다. 내년 4월에 제대한다고 합니다. 대구 시내 초등학교에 발령을 받겠지요. 6) 저는 어제 서울샘터교회 예배를 인도하고 밤늦게 돌아왔습니다. 서울역에서 저녁 8시반에 출발하는 케이티엑스를 타고, 동대구역에 10시20분에 도착해서, 카니발을 주차해놓은 곳까지 10분 정도 걸어와서 차를 몰고 원당 집에 오면 대략 밤 11시20분 정도 됩니다. 아마 어떤 사람이 어제 서울에서 원당까지 오는 저의 동선을 촬영하면 한편의 영화가 되지 않을까요? 왜 그런지는 제가 일일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전달이 될 겁니다. 그 과정에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기차 안에서도 수없이 많은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옆에서 봅니다. 어제는 특히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몰트만의 <생명의 영>을 읽으면서 내려왔습니다. 그 한 권의 책에 얽힌 사연은 또 얼마나 많고 얼마나 깊겠습니까. 어제는 비가 와서 느낌이 더 좋았습니다. 이 외에도 우주의 무게에 해당되는 사연들이 어제 그곳에서, 때로는 드러나게, 때로는 비밀스럽게 있었습니다. 언제 한번 제가 시나리오를 써볼까요? 7) 김태형, 정진 집사(예진, 예현) 가족이 오늘 16일부터 두,세 주간에 걸쳐 유럽 여행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즐거운 영행이 되기를 바라고, 아무 사고 없이 잘 다녀오세요. (배명근, 이효순 집사 아들) 완 군도 지금 유럽 여행 중입니다. 다른 몇몇 가족도 외국에 나가 계신 것 같더군요. 정지은 선생도 8월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두 주간 다녀온다고 하네요. 저와 집사람은 ‘방콕’에 다녀오겠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원당, 콕’이군요. 김태근 교우가 오랜 만에(아마 네 주만에)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다니는 회사의 노조 문제가 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이제 대충 정리가 돼서 회사가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네요. 우리교회에 교우로 정식 등록하지는 않은 상태지만 본인 스스로는 대구샘터교회 교우로 생각할 겁니다. 부인도 시간이 날 때는 예배에 함께 참석하곤 했습니다. 따로 하는 일이 있는데, 주일에도 일이 밀리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효순 집사도 오랜 만에 예배에 참석했는데, 몸 컨디션이 (아마 갱년기 증상...)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 정기적으로 운동도 하면서 좋아지는 중이라고 합니다. 교회 소식에 (중요하건 아니건 상관없이...) 보충할 거 있으면 대글로 달아주세요.
8) 예배 참석 인원 57명, 헌금 611,000원
|
0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