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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지

7월19일 주간일지

2015719, 성령강림후 여덟째 주일

 

1) 오늘 성령강림후 여덟째 주일 예배를 은혜롭게 마쳤습니다. 예배 첫 순서로서 사회자 이형근 집사가 읽은 예배의 부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삶의 상투성과 신앙의 상투성을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을 생생하게 경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한다는 것은 생명의 절정에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그런 경험의 집약이 바로 예배입니다. 이제 예배가 시작되니, 모두 예배에 집중하십시오.> 예배의 기쁨이 모든 분들에게 가득했을 줄로 압니다. 예배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분명해질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합시다.

    

2) 예배 후 오후 1시부터 150분까지 운영위원회와 예배처소준비위원회 연석회의가, 예정에 없었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인해서 열렸습니다. 1층 카페 입주가 결정되었다는 사실을 오늘 교회에 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목요일에 공간울림 대표와 전화했을 때까지는 카페 운영자가 들어올 마음이 있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카페가 들어오면 1층을 우리가 통로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탁자에 둘러앉아 공부할 수는 있습니다. 거기까지 양해를 얻었습니다. 모든 모임과 식사는 지하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불편한 일들이 생길 겁니다. 1층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상태에서 우리가 밥을 해먹고, 설거지까지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어린이 모임도 지금처럼 자유롭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영업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석회의에서 두 가지 안을 놓고 가부를 물었습니다. 공간울림에 계속 머물 것인지, 이전할 것인지. 만장일치로 이전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연석회의에서는 결정되었지만, 교우 전체의 의견을 받을 것입니다. 82일 첫 주일 예배 후에 잠시 이 안건만 놓고 임시교인총회를 열겠습니다. 그 사이에 생각을 서로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위원들이 이전할 곳을 미리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공간울림과 비슷한 공연장, 유치원이나 학교의 강당, 전세로 나온 기존의 상가 교회당, 접근성이 괜찮은 상가 등등입니다. 교우들께서도 그런 정보가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정 안 되면 원당 우리집 마당에 텐트를 쳐도 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이 문제를 잘 해결해봅시다.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지만 쉽게 생각하면 쉽습니다.

 

3) 다음 주일부터 교회에서 점심 식사가 없습니다. 카페 인테리어 작업이 내일부터 들어가게 되면 주일에 우리가 1층을 사용할 수 없고, 지하에서 먹는 것도 불편합니다. 이번 기회에 점심 없는 모임으로 해보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우리교회는 워낙 모임이 없어서 교우들의 친교가 턱없이 부족한데, 식사 시간마저 없으면 상황이 더 어려워지겠네요. 어쨌든지 반찬 당번들은 식사 없다는 거를 잘 기억하십시오.

 

4) 이제 휴가철입니다. 이미 외국에 나가신 분들도 있고, 오늘 나가신 가족도 있습니다. 초등학교가 방학을 하는 이번 주말이 되면 더 많은 분들이 휴가를 떠나시겠군요. 잘 다녀오십시오. 안 가시는 분들은 교회에 잘 나오십시오. 오늘 정상모, 김을윤 집사의 장녀가 오랜만에 오늘 아들까지 데리고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장녀 가족은 지금 미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미국으로 들어갈 때까지 즐겁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모두들 정상모 집사의 손자가 잘 생겼다고들 말하더군요. 지난 4월에 잠시 방문했던 아무개 목사님이 오늘 예배에 참석하셨다가 식사를 하지 않고 가셨습니다.

 

5) 저는 21일에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님과 설교를 주제로 대담하기 위해서 잠시 출타할 예정입니다. 박 목사님은 소위 강해설교자로 한국을 대표하는 분이십니다. 조직신학적인 바탕이 튼튼하고 성서텍스트를 보는 안목이 뛰어난데다가 언어구사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서 설교에 힘이 있으면서도 대중성을 확보한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10년 전에 그분의 설교를 한번 비평한 적이 있는데, 그걸 그분이 귀하게 생각해주셨습니다. 공개적으로 그 설교비평으로 인해서 당신 자신이 어른이 되었다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대담입니다. 아마 이것으로 대담은 끝나고 <복있는 사람> 출판사에서 이 대담을 기초로 해서 책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6) 예배 참석 인원 75, 헌금 92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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