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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지

8월9일 주간일지

주간일지, 201589, 성령강림후 열한번째 주일

 

1) 오늘(9)은 공간울림에서 드리는 마지막 예배였습니다. 감회가 새롭군요. 200811월 첫 주일에 경산 진량에서 대구 상동으로 예배 처소를 옮겨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거의 7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그동안 교회 규모가 커졌습니다. 무엇보다도 대구샘터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진심으로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쉽게 표현해서 우리 교회니까 우리가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인 거지요. 귀한 생각들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예배처소에서도 대구샘터교회가 예배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바르게 지켜나갔으면 합니다.

 

2) 예배 후에 정식 식사는 없었고, 간식으로 대신했습니다. 박정연 집사가 샌드위치를 해오셨네요. 무더위 주일 아침에 그 많은 샌드위치를 만드느라 땀을 흘렸겠군요. 떡과 과일도 나왔는데, 아마 해당 반찬 준비위원들이 돈을 갹출해서 사 오신 거 같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새 예배 처소로 옮긴 다음 주일부터는 정식으로 식사를 하겠습니다. 식사는 성찬식에 이은 또 하나의 애찬식입니다. 초기 기독교부터 내려온 전통입니다. 기쁨으로 애찬식을 준비합시다. 새 예배처소는 부엌이 넓고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설거지도 지금에 비해서 훨씬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3) 새로운 예배처소에서 예배를 시작하는 다음 주일부터 예배준비 위원들의 업무가 바뀝니다. 예배 전에는 할 일이 없고, 예배 후에 자리 정리를 하면 됩니다. 금년 말까지 사무관리부장인 정숙향 집사가 주일 아침 10시에 와서 문을 열고, 환풍기와 에어컨과 제습기를 작동시키기로 했습니다.

 

4) 예배 후에 교회 물건을 새 예배 처소로 옮겼습니다. 저는 수고하라는 말만 남기고 서울에 예배 인도하러 올라갔습니다. 제가 전해들은 바로는 여러 교우들이 이사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큰 물건들은 이경제 집사의 트럭으로 옮겼고, 나머지는 각자 차량으로 옮겼습니다. 물건을 적재적소에 놓은 일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지하실 한쪽 공간에 곰팡이가 폈다고 하네요. 그걸 깨끗이 닦아내느라고 수고가 많았습니다. 바닥 청소도 아이들까지 달려들어서 깨끗하게 처리가 되었습니다. 이미 전날(8) 오후에는 최병수 집사와 김진선 집사가 강단 천정 도색 잡업을 했습니다. 땀범벅이 될 정도로 애를 쓰셨습니다. 같은 시간대에 신상국 집사는 에어컨 설치 기사를 대동하고 와서 작업을 했는데, 이게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동 파이프 배관을 어쩔 수 없이 길게 해야만 했습니다. 인건비 25만원, 동파이프 50만원, 순환펌프 10만원, 가스충전 10만원, 95만원인데 5만원 DC해서 총 90만원입니다. 토요일에 일이 완료되지 못해서 화요일에 한번 더 작업한답니다. 앞으로 몇몇 작업 및 물품 구입이 남아 있습니다. 어린이용 플라스틱 의자 10개 구입, 사회자 용 탁자, 생수통 랜탈, 예배실 입구 문달기, 그리고 음향설치입니다. 음향설치는 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김태형 집사가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기종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수고가 많겠네요.

 

5) 번듯한 교회당을 건축한 것도 아니고, 넓은 공간을 빌린 것도 아닌데 모든 교우들이 새로운 예배 처소 이전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이 보기에 좋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크게 만족스럽습니다. 교회는 교회당 건물이 아니라 거기에 모이는 사람이 중요한 겁니다. 교회의 본질에 천착하려는 마음이 서로에게 공유될 때 좋은 교회가 되는 겁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여기에 머물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때까지 즐거운 신앙생활을 했으면 합니다. 이미 그런 마음들이 모두에게 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교회 이전 소식을 모르고 있는 분이 주변에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816일 오전 11시에 새로운 예배 처소에서 만나겠습니다.

 

6) 오늘 예배 순서 중에서 새로운 예배찬송 26장은 낯선 찬송이었습니다. 주보가 홈페이지에 미리 실리니까 집에서 한번 연습하면 좋겠습니다. 반주자들은 낯선 찬송이 있을 경우에 예배 전에 회중들이 한번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세요.

 

7) 마지막으로, 오늘 토요일(8월15)에 서울에서 짐차가 아침 일찍 교회에 도착합니다. 회중석 탁자와 의자입니다. 이걸 우리가 직접 지하로 내려가야 합니다. 구체적인 시간은 교회 밴드와 문자로 공지될 테니까, 유의해 주시고 시간을 비워놓으시기 바랍니다. 예배 준비를 위한 다른 작업도 그날 하게 됩니다. 바람 쐴겸 해서 아무나 한번 들려도 됩니다. 제가 미처 챙기지 못한 일이 있으면 대글을 달아주세요.

 

8) 예배참석 인원: 64, 헌금: 9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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