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2015년 9월20일, 창조절 셋째 주일
1) 오늘이 교회력으로 창조절 셋째 주일이면서 9월 셋째 주일이었습니다. 우리가 지난 8월 셋째 주일에 이곳으로 예배처소를 옮겼으니까 오늘로 다섯 주일이 지난 셈입니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이상합니다. 옮긴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먼저 예배 처소를 까맣게 잊었습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이곳에서 예배를 드려온 것처럼 빨리 적응이 되었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2) 오늘 예배를 드리면서 회중들이 일어서고 앉는 순서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의자 움직이는 소리가 전혀 나지 않은 겁니다. 의자 슈즈를 지난 수요일에 끼워놓기는 했지만 그래도 약간은 소리가 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너무 조용해서 오히려 어색할 지경이었습니다. 다만 의자를 움직일 때 부드럽지 않으니 여기에 적응하는 일이 남은 것 같습니다.
3) 예배 실황 녹화를 홈페이지 설교 메뉴에 올리고 있습니다.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사회자가 회중들과 함께 공동기도 등을 읽었습니다. 사죄공동기도, 설교전기도, 성시교독, 설교후 기도, 사도신경과 주기도 등, 모든 대목을 사회자가 이끌어갔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녹화를 시청한 분들이 기도의 내용을 잘 알아듣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녹화를 보시고 매끄럽지 않은 부분을 짚어주세요. 예배를 너무 형식적으로 드리는 거 아니냐, 하고 생각할 분들이 있을지 모르나 형식 안에 본질이 담기기 때문에 그 형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오늘 저도 녹화를 봤습니다. 다 좋았습니다. 다만 찬송 순서에서 회중들의 찬송 소리가 좀더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연구해보겠습니다. 오늘 예배 사회자 이형근 집사가 전체 예배 진행을 침착하게 잘 이끌어갔습니다. 수고했습니다.
4) 책읽기 동아리 <리다수> 9월 모임이 오늘 있었습니다. 전부 책읽기에 굶주린 분들처럼 열정적으로 발표하고 듣고 토론하더군요. 1시 반쯤 모여서 4시 넘어서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대단하네요. 저도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방식으로 모임에 참가했지만, 개인적으로 재미도 있었고,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10월에는 셋째 주일에 교회 행사가 있어서 둘째 주일에 모임을 갖는다고 합니다.
5) 토기장이의 집 방문에 참가 신청하신 분들은 내일 11시까지 대구지하철 1호선 용계역 3번 출구 앞으로 모이십시오. 저를 포함해서 6명이 다녀올 예정입니다. 멋진 가을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등산복 있으며 입으시고, 선글라스도 쓰고, 어쨌든 편한 복장으로 오십시오. 회비는 없으니, 몸만 오면 됩니다. 혹시 토기장이의 집에서 만든 차를 구입할 마음이 있으신 분들은 그런 정도의 돈을 준비하면 됩니다. 점심은 토기장의 집에서 먹겠습니다.
6) 오늘 예배에 새로 참석하신 부부가 계십니다. 서울샘터교회 이상화 집사가 소개한 분이신데, 현재 중동에 거주하십니다. 13년쯤 전에 우연한 기회로 제가 잠시 교육목사로 활동했던 교회에 다녔던 분이더군요. 구면입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에 나오시면 모두들 따뜻하게 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예배 처소 건물주의 동생 되는 여자 분이 이전 예배 때부터 계속해서 우리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식사는 하지 않고 돌아가시는데, 인사라도 따뜻하게 나눠주시면 고맙겠습니다.
7) 다음 주일은 추석이네요. 출타 하실 분들이 많으실 텐데, 자동차 운전 조심해서 잘 하십시오. 교회 예배는 변함없이 진행됩니다. 점심은 약식으로 컵라면을 준비한다고 하네요. 송편과 김치 등도 따라오겠지요. 혹시 특식이 있어서 나눠 먹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가져오십시오. 뻥튀기도 좋을 듯하군요.
8) 예배 참석인원: 69명, 헌금: 2,341,000원
0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