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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2일/ 부활절 다섯째 주일

 

대 구 샘 터 교 회 주 보

 

2011년 5월22일, 부활절 다섯째 주일

 

오늘의 설교(초)

(요한복음 14:1-14/ 예수는 하나님이다!)

9절 이하에서 예수님은 빌립에게 이렇게 대답하신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말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 설교자는 이런 성경의 표현을 영적으로, 실질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잘못하면 이런 표현은 빈말이 된다. 요한복음은 이 사실을 가리켜 예수님이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이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이라고 했다.(10, 11절) 이것은 영적인 사태이다. 보이는 예수님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일치는 바로 영적인 사건이다.

그런 말을 모두가 그대로 이해할 수는 없다. 그래서 요한은 예수님을 통해서 일어난 사건을 보라고 말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일, 즉 하나님 나라의 일이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운명에 하나님의 메시아 사건이 일어났다고 믿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과 일치된 분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보는 것은 하나님을 보는 것이다. 바람과 나무의 관계를 보라. 나무가 흔들리는 것을 보면 바람이 거기서 작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인격, 삶, 운명에서 하나님의 행위를, 즉 하나님 자체를 본 것이다. 그리스도교는 이 한 가지 사실에 모든 것을 걸었으며, 지난 2천년 동안 그것을 전했다.

예수님이 하나님과 하나라는 주장에 어떤 근거가 있나? 그것은 복음서와 신약성서 전체가 증명하고 있는 사실이다. 예수님의 공생애는 메시아에게서 일어나야 할 일들이 일어났다. 치유, 축귀, 사죄 등은 모두 인간 구원의 메시아적 사건이다. 십자가는 메시아 사건과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예수로 인해서 메시아 사건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예수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결정적으로는 예수의 부활이다. 그의 공생애에 일어난 사건이 메시아적 사태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이유는 그에게서 종말론적 생명 사건인 부활이 선취되었기 때문이다.

본문 1절에 따르면 요한공동체는 이런 근본적인 문제로 인해서 근심하는 이들이 많았던 것 같다. 자신들의 미래가 달려 있는 문제이니 근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근심을 버리고 하나님과 하나이신 예수님을 믿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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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처소: 대구시 수성구 상동 66-7 공간울림

예배시간: 주일 오전 11시/ 수요성경공부시간: 수요일 오후 8시

담임목사: 정용섭 010-8577-1227/ 전도사: 전남정(019-528-8044)

 

 

주일공동예배순서

[개회예전]

예배의 부름…………………………………………………………………………… 목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오늘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서 일상을 멈추고 여기 모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예배보다 더 귀한 일은 없습니다. 생명의 원천이면서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자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찬양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기쁨으로 예배에 참여하십시오. 모두 일어나십시오.

*찬송 15장……………………………………………………………………………다같이

*오늘의 기도…………………………………………………………………………다같이

세상을 창조하고 다스리시며,

마지막 때 고유한 방식으로 완성하실 하나님 아버지,

기쁨과 평화로 우리가 드리는 이 예배를 받아주소서.

예배를 드리는 이 순간만이 아니라

우리의 전체 삶이 바로 하나님을 향한 예배이나이다.

먹고 마시고, 냄새 맡고 느끼면서 살아가는 모든 삶이,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우리의 모든 육체에 관련된 삶까지,

당신께 온전히 바쳐져야할 살아있는 예배이나이다.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베푸신 사랑이 얼마나 큰지,

얼마나 세밀하고 얼마나 풍요로운지

무슨 말로 다 설명할 수 있겠나이까.

우리의 영혼이 궁핍해서 깨닫지 못할 뿐이지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행위는 우리에게 차고 넘치나이다.

보잘 것 없거나 불행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대단하거나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

예상하지도 못하고 깨달을 수 없는 삶의 신비로운 충만감을

하나님이 이미 선물로 주셨나이다.

하나님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는 분이시오니

우리가 어찌 당신을 찬양하지 않을 수 있겠나이까.

죄로 인한 죽음의 권세를 굴복시키시고 부활의 주가 되신,

생명의 완성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에게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사죄기도………………………………………………………………………………다같이

목사: 자비로우신 하나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삶이 여러 모양으로 파괴되었습니다. 그 어떤 수고와 노력을 통해서 내면의 불일치를 극복할 수 없는 자들입니다. 우리 자신에게 절망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음을 고백하나이다.

회중: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목사: 우리는 습관적으로 위선에 빠졌습니다. 실제로는 선하지 않은데도 선한 것처럼 보이려고 애를 썼습니다. 실제로는 의롭지 않은데도 의로운 것처럼 보이려고 애를 썼습니다. 당신의 자비가 아니면 우리는 구원받을 수 없는 자들이나이다.

회중: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목사: 지난 한 주간 빛처럼 빛나는 하나님의 은총을 받았으면서도 제 잘난 것처럼 살았습니다. 모든 것이 선물인데도 제 것으로 간주하고 살았습니다. 손님인데도 주인처럼 행세했습니다. 세상을 곧 떠나야 하는데도 영원히 머물 수 있을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현실에 길들여진 채 우리의 엄중한 영적인 실존을 외면하면서 살았나이다.

회중: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목사: 마지막 때에 깨어 있으라는 말씀을 외면했습니다. 그런 말씀을 귀찮게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영적인 무감각을 불쌍히 여겨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나이다.

다같이: 아멘!

*참회의 묵상기도……………………………………………………………………다같이

*용서의 선포…………………………………………………………………………목사

<목사>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라는 말씀에 근거해서 여러분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아뢴 모든 죄는 용서받았습니다.

<회중> 아멘!

*평화의 인사…………………………………………………………………………다같이

<목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이 자리에 모인

모든 형제와 자매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회중> 예배를 인도하는 주의 종에게도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앉으십시오.)

찬송 국악찬송 54장, 창조주 하나님…………………………………………다같이

 

[말 씀 예 전]

설교전기도……………………………………………………………………………다같이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지금 우리는 당신의 말씀을 듣기 위해

영혼의 귀를 열고 모든 준비를 마쳤나이다.

허튼 소리에 익숙해진 우리의 귀를

진리의 영인 성령으로 치료하시어

바른 말씀을 분별할 수 있게 하소서.

말씀을 받들어 읽는 이와

말씀을 해석하여 전하는 이와

그 말씀을 듣는 우리 모두

진리 안에서 하나 되게 인도해주소서.

가르침과 선포와 치유와 축귀로,

그리고 십자가와 부활에 이르는 전체 운명으로

하나님 나라를 온전히 증거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제1독서 사도행전 7:55-60……………………………………………김종성 집사

성시교독 32, 시편 71편………………………………………………목사와 회중

제2독서 베드로전서 2:18-25…………………………………………김종성 집사

*제3독서 요한복음 14:1-14…………………………………………김종성 집사

설교 <예수는 하나님이다>…………………………………………정용섭 목사

설교후기도…………………………………………………………………정용섭 목사

찬송 90장…………………………………………………………………다같이

 

[봉 헌 과 친 교 예 전]

신앙고백 사도신경……………………………………………………다같이

*헌금 50장2절……………………………………………………………다같이

중보기도……………………………………………………………………정용섭 목사

주기도………………………………………………………………………다같이

알림…………………………………………………………………………정용섭 목사

 

[파 송 예 전]

*송영 국악찬송 4장, 영광누리소서(1)……………………………다같이

*위탁의 말씀………………………………………………………………정용섭 목사

*축복기도…………………………………………………………………정용섭 목사

<안녕히 돌아가십시오.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알리는 말씀]

* 5월 28일(토요일)에 예정된 교우 야유회 겸 가정 예배의 일정이 약간 변동되었습니다.

1) 일정: 오후 2시30분- 경상북도수목원(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 1-1) 집합/ 3시- 숲 해설 듣기/ 오후 5시- 안경모 전은혜 집사 가정에 모임, 기도회, 저녁 식사, 친교/ 8시 해산

2) 점심은 각자 해결합니다. 기도회에 필요한 성경과 찬송가는 교회에서 준비합니다. 차편은 서로 협조해주시고, 참가여부는 5월22일까지 전도사에게 알려주세요.

* 심방이나 상담을 원하는 분들은 언제든지 교역자들에게 연락을 주십시오.

* 5월 설교공부 모임이 23일(월요일) 저녁 7:00-9:00시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성서를 신학적으로 읽고 그리스도교 영성을 배울 수 있는 시간입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습니다. 

* 5월 성경봉독 담당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1일 안경모, 8일 강태주, 15일 김태성, 22일 김종성, 29일 정지은

* 지난 주일(5월15일) 헌금: 747,000원

 

 

매일묵상(‘다비아’ 마가복음 묵상에서)

 

그는 살아나셨다(7)

 

무덤에 들어가서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이 우편에 앉은 것을 보고 놀라매(16:5)

세 명의 여자들이 무덤에 들어갔습니다. 그들은 두리번거리면서 예수님의 시체를 찾았겠지요. 시체를 찾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삼일 전에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님의 시체를 매장할 때 눈여겨 보아두긴 했지만 무덤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을 테니까요. 또한 당시는 해 돋을 때이니 아직 주위가 밝지는 않았을 것이고, 더구나 무덤 안이었으니 더 어두웠을 겁니다. 그들이 횃불을 준비했을까요? 아니면 무덤 안에 불이 켜져 있었을까요?

그들은 예수님의 시체 대신에 한 청년을 보았습니다. 무덤 안에 살아있는 사람이 앉아 있다니, 까무러칠 일입니다. 이 청년은 우편에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관의 우편이겠지요. 관이 없는 무덤이라면 시체가 놓인 자리에서 우편이겠지요. 이 청년은 흰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어둠침침한 무덤에서 눈에 확 드러나는 옷입니다. 빛나는 옷이라고 번역해도 됩니다.

청년의 모습으로 거기에 자리한 그는 통상 천사로 불립니다. 고대인들은 종종 그런 방식으로 글을 썼습니다. 예수님의 승천 장면을 묘사하는 사도행전에도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나타납니다.(행 1:10) 마태복음은 이 천사를 마가복음과 약간 다르게 묘사합니다.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같이 희거늘”(마 28:3) 누가복음은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라고 설명합니다.(눅 24:4)

도대체 예수님이 묻힌 무덤에 나타난 이 청년은 누구일까요? 천사들이 그런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게 실증적인 사실인가요? 천사 문제는 고대인들의 고유한 세계관에서 나오는 어떤 천상적 표상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일종의 시(詩)적인 표현입니다. 시를 사실 언어로 접근하면 그 깊이를 놓치는 것처럼 성서가 말하는 천사를 실증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면 곤란합니다. 그것보다 더 깊은 영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하나님 경험이라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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