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아는 것은
남다른 재주와 재치를 가진 사람만이
접근할 수 있는 신비로운 세계를
아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인생을 보다 진지한 마음으로 살며
매일매일의 삶을 진솔하게 바라다보게 되면
누구나 진실로 신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수수께끼를 풀듯이 묘한 비법을 가지고
신을 알려고 해서는 안되리라.
신을 알려거든
오히려 그대들 삶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라.
그러면 그분이 그대들의 자녀와 함께 뛰놀고 있음을 보게 되리라.
또한 하늘을 바라다보라.
그러면 구름 속을 평화로이 거닐고 있음을
알게 될것이며
번개 속에서 성난 팔을 뻗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비 속에서 자애롭게 내려오는 것을
느끼게 되리라.
그대들은 또한 그분이 꽃 속에서
사랑으로 미소짓고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며
나무숲 사이에서 손을 흔들며
그대들을 사랑으로 부르고 있음을 깨닫게 되리라.
( 칼릴 지브란, 『예언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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